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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이야기]“왜 자꾸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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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움생활팀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6-10-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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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이야기]“왜 자꾸 찾아와요?”[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이야기]“왜 자꾸 찾아와요?”[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이야기]“왜 자꾸 찾아와요?”

 혼자 생활하는 62세 지적장애인 이서희님은 남동생의 도움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급한 도움이 필요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이 도움일 뿐 냉장고에는 저장 음식들만 가득하고, 대부분의 혼자 tv를 보며 지내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관계가 필요한 분이었습니다.

대부분을 집에서 TV를 보며 보내오셨고, 오랜 시간 혼자 지내온 탓에 다른 사람이 집에 방문하는 것도 불편해하셨습니다.

한동안은“찾아오지 마세요”라며 만남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방문을 거부하기도 허락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날은 함께 외출을 해보자는 제안에도 응해 주셨습니다.

산책 중 근처의 카페에 들렀는데 이서희님은“저 카페 처음 와봐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무언가를 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서희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고, 처음에는 방문 자체를 불편해하셨지만 이서희님도 담당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서희님은 같은 말을 전혀 다른 의미로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찾아오지 말라는 거절의 뜻이었던“왜 자꾸 찾아와요?”라는 말이 어느새 반가움이 담겼습니다.  

카페에 다녀온 날 “오늘은 왜 나오실 생각을 하셨어요?”라는 질문에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선생님 오면 재미있어요”라고 답하십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불편해하고 거부하던 이서희님에게 이제 담당자는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혼자 보내던 시간 속에 다른 사람이 생겼고, 낯설고 불편했던 관계가 편안하고 반가운 관계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일상에 필요한 도움과 변화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익숙한 방식으로 살아오신 만큼 정작 본인은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직 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지원을 이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이서희님의 속도에 맞춰 관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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