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레시케어 이야기] 환해진 현관, 더 환해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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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당시 상황을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
양천해누리복지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채소를 장애인가정으로 전달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더프레시케어
오늘도 신선채소를 챙겨 가정방문을 하였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고령의 아버님 댁으로들어서자
대낮인데도 현관 입구의 전등이 계속 켜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님께 여쭤보니, 스위치가 고장나서 불을 끄지 못하고 며칠째 켠 채로 생활하고 계셨다고 하셨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으시니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난 것인지 알 수가 없었고, 외부에 도움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 그저 막막하셨던 겁니다.
"이걸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며 제게 조심스레 물어보시는 목소리에는 그간 혼자 감내하셨을 답답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저는 들고 온 채소 꾸러미를 잠시 내려놓고, 현관으로 가 스위치 커버를 벗겨보았습니다.
살펴보니 스위치 안쪽에 파손이 있어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근처로 발걸음을 옮겨 비슷한 스위치를 하나 구입해 왔습니다.
낡은 스위치를 떼어내고 새것으로 갈아 끼우자,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의 불빛이 그제야 말끔하게 꺼졌습니다.
아주 사소한 수리였지만, 아버님은 무척이나 환하게 웃으시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을 건네주셨습니다.
수리된 스위치보다 아버님의 얼굴이 훨씬 더 밝아 보였습니다.
그 환한 미소를 마주하는 순간, 오히려 제 마음이 따뜻해지며 앞으로 더 열심히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일상의 작은 고장에도 큰 불편을 겪으며 홀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양천해누리복지관의 더프레시케어가 단순히 신선한 채소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가정의 상황을 세심히 살피고 일상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소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버님의 그 환한 미소를 기억하며, 지역사회 이웃들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어 곁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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