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누리 SONG

이 노래는 AI로 제작되었습니다.

자료실

포토 갤러리

포토갤러리

[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 멈춰 있던 시간 다시 세상으로 이어지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채움생활팀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6-09-07 10:51

본문

[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 멈춰 있던 시간 다시 세상으로 이어지다

처음 님을 만났을 때 윤가람님은 아주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46세의 삶이지만, 세상과 이어졌던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도, 공부를 따라가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집에서 지냈고 그 이후로는 특별한 활동없이 오랜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숫자와 글자를 익히는 일도 어려웠고 혼자서 집 밖을 나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복지관 직업훈련반 이용을 시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세상과 떨어져 지낸 탓에 낯선 환경은 버겁게 느껴졌고 결국 일주일만에 발걸음을 돌려야했습니다.

그렇게 반복된 좌절은 어느새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집 안에서의 하루는 대부분 핸드폰 화면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세상과의 연결은 점점 희미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한 장의 홍보포스터가 작은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윤가람님의 언니가 동주민센터에서 전달한 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사업 홍보 포스터를 보고 연락을 주셨고 그렇게 우리는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열린교실을 안내드렸지만 그곳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거동이 어려워 함께 이동하기 힘들었고, 언니는 직장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활동지원서비스를 안내했고 신청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정보가 사실은 닿지 못했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받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시간이 필요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며 활동지원선생님과 집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활동을 어려워했기에 처음 발걸음은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교실이었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속에서 윤가람님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쌓이면서, 아주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마주 앉아 시간을 보내고, 짧은 말이라도 건네보며 소통을 배워갑니다.

이제 윤가람님은 복지관에 오는 날이면 뛰어 들어올 만큼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열린교실에서의 경험은 점점 또 다른 시도로 이어져 이제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있습니다. 이전에는 집 안에서만 흘러가던 하루에 새로운 장소, 경험이 하나씩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함께하며 복지서비스가 있음에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윤가람님과 같은 중고령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그 곁에서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