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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발달장애인이야기] 만남이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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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움생활팀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08-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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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발달장애인이야기] 만남이 만든 변화

지난번 작은 옷수선 가게가 삶의 대부분이었던 새봄님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처음 새봄님은 낯선 사람과 만나는 것을 불편해했습니다.

질문을 해도 싫어요“,”몰라요“,”엄마한테 물어봐요라고 짧게 답했고, 주변에서도 이런 활동은 귀찮아해요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새봄님을 자주 찾아가고 함께 마트에 다녀오는 등 꾸준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이웃동행단 선생님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헝클어진 머리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새봄님이 선생님의 머리 모양을 보고 스스로 머리를 정돈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늘 입고 있던 패딩조끼도 엄마는 얘는 쪄죽어도 저건 안벗어요라고 이야기 했지만 날씨가 더우니 벗어주세요라는 말에 조끼를 벗어주셨습니다.

누군가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신을 가꾸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생활 공간이 옷 수선 가게에서 복지관까지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복지관에 처음 방문한 새봄님은 운동기구도 만져보고 직접 이용해보며 즐거워했고 한글교실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늘 옷수선 가게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새봄님에게 복지관이라는 새로운 일상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관계가 생기면서 자신의 생각도 조금씩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이제 나이 들어서 수선가게 안하고 싶대요, 그럼 나는 어떻하죠?“

그동안 쉽게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걱정과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생각을 직접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면서 새봄님의 하루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옷수선 가게에 머물러 있던 일상이 복지관과 새로운 사람들에게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봄님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즐거운 하루가 조금씩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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