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이야기]“작은 시작이 만들어낸 일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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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작이 만들어낸 일상의 변화”
000님의 어머님은 오랜 시간 마음을 졸이며 하루하루를 버텨오셨습니다.
000님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신 분입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세상과 연결될 수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때로 엉뚱한 방식으로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sns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돈을 빌려 문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머님은 그런 모습을 보며 여러 번 타이르고 붙잡아보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머님의 이야기에 말문을 닫았고 두 사람의 거리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지역과도 점점 멀어져 집에만 계시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답답함이 쌓여 더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졌을 때, 어머님은 복지관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어머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000님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분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은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난 000님은 수줍음이 많은 분이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은 꺼내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 나가고 싶어요”
집에만 있었지만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가지고 계셨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센터도 있었지만 현재 신청 가능한 프로그램이 없었고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새로운 시작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그래서 중고령발달장애인분들이 모여 낮시간을 보내는 열린교실에 나오실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 열린교실은 중고령발달장애인이라면 언제든지,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입니다)
000님은 가고싶다고 했지만, 어머님은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셨습니다.
“000이는 돈을 빌릴 수도 있고 나쁜 행동도 나올 수도 있어요, 괜찮을까요?”
열린교실은 관계가 서툰 분들이 함께 어울리며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에 우선은 어머님과 함께 참여하고 점차 역할을 줄여가기로 했습니다.
열린교실 첫날 어색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다른 그룹원들에게 인사도 하고 말도 걸었습니다.
교실 청소시간에는 처음 해보는 청소기 사용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님은 놀라셨습니다.
“청소기를 처음해보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걸 보니 집에 청소기를 사줘야겠어요”
작은 참여의 경험은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밝아졌어요. 요즘은 잘 토라지지도 않고 복지관에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하기도 해요“
중고령발달장애인의 보호자들은 오랜 시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래서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일은 늘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고 나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문제없이 가정에만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오히려 보지 못하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딪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변화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은 경험이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그 일상이 삶을 조금씩 넓혀갑니다.
발달장애인의 보통의 일상을 위해 앞으로도 복지관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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