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사업]"두드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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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사업]"두드림의 기록" [중고령발달장애인지원사업]"두드림의 기록"](https://ycsupport.or.kr/data/file/gallery/6d4f9ac49f95ab68c019b30e5d37b22d_OoLpQVCN_66602d4bfab34913248104ecf1e313bbea9b7d78.jpg)
김00님은 중증의 발달장애인으로 치매를 가진 고령의 어머님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김00님은 3세 정도의 지능밖에 되지 않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외부에 나가지 않고 생활한지가 어느덧 50년이 넘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니 그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세월의 무게는 김00님의 삶을 집 안에만 가두어 버렸습니다.
김00님의 하루는 밥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소리가 나는 tv를 보는 것으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집 안에서만 보내다 보니 이제는 옷조차 입지 않게 되었습니다.
옷을 입는 것을 거부합니다.
김00님을 돌봐오신 어머님은 이제는 나이가 들어 거동도 불편해지고, 치매로 기억도 가물가물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자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집에 외부 사람이 들어오는 것 조차 거부합니다.
혼자서 생활을 이어가시다가 어느날은 반찬을 사러 나갔다가 집까지 돌아오기가 힘들어 구급차를 부른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지낼 수 있었는지 안타깝기만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00님의 가정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이렇게 살다 가야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걱정이 되는 집입니다.
어머님은 사람이 오는걸 싫어하시고, 김00님은 옷을 입지 않으니, 돌봄서비스 조차 쉽게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어머님 마음의 벽을 조금씩 낮추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00과 관계를 맺고, 어머님에게 믿음을 드리기 위해 꾸준히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여전히 세상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 걱정이 됩니다.
지역 어딘가에는 여전히 외롭게 모든 짐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가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눈을 돌려 살피지 않으면 끝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가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본다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ps. 중고령발달장애인사업은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중고령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한 사업으로 양천구와 양천해누리복지관이 함께 진행합니다.
문의 : 양천해누리복지관 권익옹호팀(070-4804-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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