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나눔] 추석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웃이 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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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주 앞두고 있습니다. 추석은 어떤 날인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가을에 무르익은 곡식을 수확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1년 중 가장 풍성하고 넉넉한 날입니다. 무엇보다, 추석이 기다려지고 즐거운 이유는 ‘함께 하는 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달빛이 유난히 좋은 추석에 가족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긴 연휴를 보냅니다. 단무지와 햄, 버섯을 꼬지에 꽂아 계란물에 부치고, 다른 한편에선 둥글게 둘러앉아 송편을 빚지요. 이렇듯 추석은, 가족과 친지의 왁자지껄한 소리와 음식 냄새에 절로 사람 사는 맛이 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이 모든 이에게 즐겁진 않습니다.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하지 못하는 장애인 가정에게 명절은, 외롭고 고달픈 날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권익옹호팀은 ‘함께 하는 이’를 찾았습니다. 명절선물을 마련해줄 이를 찾고, 장애인 가정에 찾아가 따뜻한 인사를 전할 이를 모았습니다. 마음이 담긴 선물과 이웃의 방문 그리고 인사는 명절이 외로운 장애인 가정에 조심스런 위로와 정(情)을 전해 줄 테지요.
9월 7일 토요일, 주말을 반납하고 양천구 이웃들이 복지관에 모였습니다. 추석이 왔음을 장애인 100가정에 전하기 위해서죠. 9월이지만 아직은 날이 덥습니다. 명절선물을 배달하는 이웃의 이마에는 땀이 맺힙니다. 복잡한 골목 사이를 다니고, 주소 하나에 의지해 길을 찾다 보니 다리도 아파옵니다. 하지만 왜 인지, 얼굴에는 미소가 선명합니다. 장애인 가정은 복지관에서 준비한 선물보다, 이웃의 방문이 더 귀하고 반가우셨을 겁니다. 덕분에 외롭지 않고, 마음 넉넉한 추석 명절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손길을, 가벼운 발걸음을 뻗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애인 가정의 명절을 위해 마음을 나누어 준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메인테크플랜트(주), 청년미래재단,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애경산업(주)에서는 생필품 세트와 홍삼스틱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양천방앗간, 총각네 목동2호점, 목동반찬은 늘 따뜻한 명절 음식과 신선한 과일을 마련해주시지요. 또, 목동제일교회, 지구촌교회, 양천구시설관리공단, 한길로타리클럽, 수리안학원, 그리고 개인 자원봉사자는 장애인 가정에 방문해 명절을 전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추석 명절 되세요! (권익옹호팀 이하영/070-4804-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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