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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음) 담은 밥상 [두번째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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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익옹호팀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7-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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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밥상이 진행되고 한 달이 지나 두 번째 밥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점심시간이라 카페가 아닌 지역의 청년미래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1층 공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두 번째로 준비를 하니 한결 수월합니다.

처음에 밥상을 차릴 때 뭘 사야하냐고 물어보시던 어머님도 이제는 장보기부터 요리까지 척척입니다.

수육이랑 잡채는 다들 좋아했으니까 그대로 하자”, “음식은 제철재료를 써야 맛있으니까 이번에는 감자랑 가지를 사자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당일이 되어 귀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시작했습니다.

 

청년미래재단 옆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샵이 있어 테이블을 꾸미기 위한 화병을 사러 들렀습니다.

행사의 취지를 설명드리고 오늘 옆에서 밥상을 대접하는데 어떤 화병이 잘어울릴까요?”라고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지금 분위기에는 이런 것도 이쁘고 저런 것도 잘어울릴 것 같아요”,

화병을 고르고 나니 어떤 꽃을 꽂아야 할지 고민됩니다. 주변에 있던 조화를 구경하니 여기에는 툴립도 괜찮고 아니면 이렇게 작은 꽃도 괜찮아요. 이 잎사귀도 같이 들어가면 좋겠네요라며 직접 꽂아주시기도 했습니다. 판매하시는건데 이렇게 꽂아주셔도 되요? 라고 여쭤보니 이건 제가 손님들께 드리는 선물로 할께요라며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또 장소를 빌려주신 청년미래재단 이사장님께서 떡케이크집에서 다과를 준비해주신대요라고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떡케이크집에 감사하다고 연락드렸더니 사실 이사장님이 주문해주셨어요..그래서 저도 조금 마음을 더했어요. 그릇은 따로 없으실 것 같아 그릇까지 준비했어요라며 다과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맘 담은 밥상이 적혀있는 떡케이크와 찰떡과 오란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렇게 장소 준비를 마치고 어머님이 완성된 음식을 가지고 도착하셨습니다.

미리 음식을 만들어두지 않고 아침부터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시간이 조금 늦어졌다며 손님들이 일찍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어머님이 늦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감자샐러드를 만들어왔는데 삶아서 만들면 맛없으니까 감자랑 계란 다 구워서 만들었어”, “부추전만 하려고 했는데 애호박이랑 가지가 남아서 전도 더 부쳐왔어

원래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인데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해오셨습니다.

오자마자 음식을 담고 바로 만들어 먹어야 맛있는 전을 부치며 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두 번째이다 보니 서로 손발이 척척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손님들이 오시지 않아 연락드려보니 갑자기 둘째언니 교통사고가 생겨 30분정도 늦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걱정이 되면서도 못 오시면 음식들과 장소를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늦게라도 오신다하니 다행입니다.

 

손님들을 기다리며 옆 가게 사장님들에게 선물의 작은 보답으로 저희는 준비한 음식을 조금 나눠드렸습니다. 사장님들은 저희가 먹어도 되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라며 기뻐하셨습니다.

요즘 마을에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오늘의 손님은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는 어머님과 어머님을 지지해주는 가족분들이셨습니다.

식사가 너무 맛있네요”, “ 간이 딱 맞아요”, “직접 만드신 건가봐요 식당에서 먹는거랑 달라요”, 라며 맛있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다과를 내놓으며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어머님께서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밥상에 신청해주셨는데 오늘 밥상을 구실로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을 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짧지만 편지를 써오셨다며 편지를 꺼내셨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낯간지럽고 부끄럽다며 편지를 읽는 건 싫다고 하셨지만 이번 기회로 이야기해보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읽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읽어주신 편지에는 한글자 한글자 어머님의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밥 한끼 먹자 일상적인 말이지만 또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또 매일 만나지만 매일 만나니 오히려 마음을 표현하기 쉽지 않기도 합니다.

밥상은 그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구실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 담은 밥상에는 일반식당에는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음) 담은 밥상에는 맛이 있습니다.

대량으로 만들어진 공장 음식이 아니라 제철 식재료로 오시는 분들을 생각해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진 음식들은 자랑하지 않아도 맛이 기가 막힙니다.

 

(마음) 담은 밥상에는 만남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이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은 분들과 만납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응원하고 싶은 지역주민과 만납니다.

나 혼자가 아닌 응원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음) 담은 밥상에는 마음이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이 놓여있는 밥상이 아니라 응원·위로하기 위한 마음이 담겨 있어 밥상은 마음이 더해지고 더해져 점점 풍성해집니다.

 

복지관에서는 오늘 하루 맛있는 밥 한끼따뜻한 인정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밥 한끼의 힘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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